도구르망

[ 도구르망 : 서촌 ] - 일본 가정식 : 누하의 숲

dojabes 2022. 9. 28. 17:11



누하의 숲 도구르망 : 😉😉

도구르망 😉 = 같은 동네면 가볼만하다.
도구르망 😉 😉 = 구, 읍, 동을 옮겨 가볼만하다.
도구르망 😉 😉 😉 = 시, 도를 옮겨 가볼만하다. (ps:지극히 내 기준)
이미 유명한 일본 가정식 집이다. 일본에 살았던 친구 승맹이(🦉)와 함께 간 적 있다.
진짜 일본 맛이란다. 나도 진짜 맛있게 먹었다. 정갈하고 깔끔하고 건강한 밥맛이었다.

누하의 숲


위치는 서촌의 누하동 골목이 이쁘고 한적한 거리다.
주말엔 무조건 웨이팅이 있다.
재료 소진으로 저녁 영업이 조기 종료될 때도 많다.
평일 낮에 가는 게 사실 제일 좋긴 하다.
월, 화 휴무
브레이크 타임 : 14:30 ~ 17:00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31-1
서울 종로구 누하동 175-2

영업시간 : 11:30 ~ 20:30
주차공간 ( X )


한적한 동네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다. 아래 사진에 작은 골목길에 가게가 있다.

출처 : 네이버 로드뷰
가게의 외관
누하의 숲 간판




외관의 모습은 나무간판과 깃발 그리고 열려있는 문으로 우리를 반긴다.
웨이팅 포스키가 있으며 좁은 골목길에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앉아있다.
평일 점심이나 평일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시점에 바로 가면 대부분 바로 먹을 수 있다.

메뉴는 단조로웠다.
대표 메인 메뉴로는

A. 치킨남방정식 (닭다리살) : 16,000
B. 치킨남방정식 (닭가슴살) : 16,000
C. 샤케 버터 연어구이 정식 : 17,000
D. 치킨가라아게 : 4,800

이렇게 있었다.처음엔 다소비싼 가격에 살짝 추춤했지만 음식을 먹고나서는 정말 납득이 가는 가격이었다.
그외에 다양한 마실음료가 있었으며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이볼과 에이드, 음료등이 있었다.

출처 : 누하의 숲에간 내 핸드폰




우선 치킨 남방 정식과 가라아게 단품을 시켜보았다.
메뉴 나오는 속도는 적당한 편이며 직원분들께서는 매우 친절하셨다.
일본인 분께서 알바를 하고 계신 분도 계셨다. 승맹이(🦉)는 일본어로 직원분과 대화를 했고 신기했다.
그래서인지 일본 여행을 온듯한 느낌이었다.


닷지 좌석
선풍기와 각종 일본 제품들




위에 보이는 사진에 왼편에는 단체석도 구비가 돼있으며 계단으로 올라가는 다다미석 같아 보였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의 인테리어를 구경하며 승맹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가게 냄새와 식기들이 승맹이(🦉) 말로는 진짜 일본 느낌이라고 했다.

치킨남방정식 (닭다리살) : 16,000
정말 야들야들 부드러웠다.




치킨은 소스에 절여져 있었다. 튀김옷이 눅눅하다기보다는 소스에 살포시 적셔진 느낌이었다.
기분 나쁜 눅눅함이 아니었다. 닭다리살은 정말 너무 부드러웠다. 정말 최고였다.
소스는 너무 달지도 너무새콤하지도않은 맛있는 간장 맛이었고 샐러드와 궁합이 너무 좋았다.
그 외에 밑반찬들도 맛있었다. 갓 절임, 샐러드, 된장국 등 디저트로 작은 미숫가루가 나온다 너무 달고 너무 좋았다.



미친 가라아게



가라아게는 정말 4800원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5800원이어도 사 먹을 것 같았다.
대신 가끔 조기 품절로 주문을 못할 때가 많다. 일찍 가게 된다면 꼭 시켜서 먹는 걸 추천한다.




천국에서 온 밥


밥만 따로 찍은이유 : 그냥밥이아니었다.

밥에 간이 돼있었다. 무슨 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쌀알 하나하나에 무슨 향이 배어있었다.
호불호 갈리는 향은 아니었다.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한 공기 추가로 주문해서 더 먹었다. 평소 꼬들한 밥을 좋아한다.
이밥은 심지어 약간의 진밥 느낌이었는데도 너무 맛있었다.

그 후 다시 가서 치킨 남방 정식 (닭가슴살)을 주문했다.
닭가슴살의 재료 소진으로 닭다리살로 대체돼 나왔다.

치킨남방정식 (닭가슴살) : 16,000




역시나 맛있었다. 계란 샐러드와 치킨 남방의 조화가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맥주와 먹어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치킨 남방 정식 (닭다리살)과 비슷한 튀김옷에 소스가 조금 적게 절여진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간이 약한 건 절대 아니었다.
샐러드와의 조화가 치킨 남방 정식 (닭다리살)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둘 다 너무 내 취향이었다.



연어샐러드



반찬으로 나온 연어샐러드도 비리지 않고 깔끔하니 너무 좋았다. 무척 잘 먹었다.
2찡긋을 주기는 했지만 나라면 누하의 숲을 먹으러 도를 옮겨 갈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2개를 준 이유는 내가 전국의 일본 가정식 집을 가본 게 아니기에.. 2개를 줬다.
서울에 사신다면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일본 가정식 집 같다.

-끝-